밤사이 충남 지역 시간당 70mm 물 폭탄 쏟아져
시간당 강우 기록(mm) 아산 74.5 청양 66.5mm
밤새 홍성 홍북읍 180.5mm 폭우…곳곳 침수 피해
용인 처인구 132.5m 서울 강남구 107mm 많은 비
9월, 가을이 시작됐는데 밤사이 최고 18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낮 동안에도 남부 지방에 100mm의 비가 더 내린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밤사이 중부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주로 충남 지역으로 피해가 컸는데, 비가 얼마나 강했나요?
[기자]
밤사이 강한 저기압의 중심이 지난 충남 지역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충남 아산 인주면에 한 시간 사이 74.5mm의 게릴라 호우가 내렸고, 청양 청양읍에도 시간당 66.5mm의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충남 홍성으로 180.5mm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충남 지역에서는 30여 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됐고, 당진, 홍성, 아산 등의 도로도 일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용인 132.5mm. 서울 강남구 107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순간 돌풍도 충남 예산 덕산면에서 초속 25.3m, 전북 군산 옥도면 23.3m. 인천 옹진군에서 13.6m가 기록되는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무척 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강한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낮 동안에는 충청 지방보다는 남부 지방에서 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이 남동진하면서 수도권과 영서, 충남 지역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낮 동안 비구름 영향을 받는 전북 남부와 경북 지방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더 오겠고, 영동 지방에도 30~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금요일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 등 호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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